주짓수의 사전적 정의가 따로 있겠지만 나의 생각대로 정의하자면 '타격을 이용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는 그래플링무술중 관절기를 주로 이용하는 는 무술' 이다.
주짓수에대해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에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무술' '가장 실전성이 높은 무술' '살빠지는 운동' 정도가 있다.
모두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나 실제로 주짓수를 수련해보면 주짓수의 매력은 이보다 더 고차원적이고 다양하다.
그렇게 내가 생각하는 주짓수의 장점
1. 주짓수문화와 도장분위기 자체가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이다.
물론 필자가 다니는 도장의 관원들과 관장님의 인품이 훌륭하기에 내가 인지하게 되는 부분일 수 있다. 하지만, 주짓수에대해 관심이 생기고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구조적으로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됨을 느낀다.
멀리서 보면 주짓수의 스파링(대련)은 과격하고 무자비하게 느껴 질수있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주짓수의 마무리인 서브미션(암바,초크등...)은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기술이기에 상대에대한 배려가없다면 바로 심각한 부상 혹은 기절 그 이상에 다다를 수있다.
또한 주짓수의 스파링 양상역시 상대와 자신의 신체가 엉킨상태로 대련을 진행하는 그래플링 형식이기에 상대에대한 배려와 각자의 주의가 없다면 바로 부상으로 이어 질 수 있다.
그렇기에 주짓수를 지속적으로 수련하기 위해서는 상대에대한 배려와 겸손한 태도가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구조적인 이유로 주짓수문화와 도장분위기가 겸손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왔다 생각한다.
2. 유연성 및 신체의 밸런스가 상당히 증가하는 운동이다.
필자의 경우 신체의 체력에대한 관심히 많은 편이다. 체력의 요소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면 분류하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그중 추리고 추려서 4가지정도를 뽑자면 스트렝스,유연성,지구력,밸런스 라고 생각한다. 유연성의 경우엔 모든 스포츠종목을 막론하고 필수가결한 요소이다. 유연성의 효과는 당연한 수행능력증가와 부상방지가있는데, 다른 무술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주짓수에서는 유연성이 기술의 성패와 완성도를 결정짓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기때문에 주짓수와 유연성은 땔래와 땔수없는 관계이다. 체육관 훈련프로그램에 유연성훈련이 포함되어있어 유연성이 향상될수 있지만 주짓수를 잘하기위해 유연성이 중요함을 알고나면 자신의 부족한 유연성을 단련하기 시작할것이다.
또한 신체의 밸런스가 상당히 증가하는데, 주짓수는 기술과 Drill(동작)이 어울어지는 무술인데 Drill에서 상당히 신체의 밸런스가 요구되며 유연성과 같이 필수가결한존재로 여겨진다. 신체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공격(Pass)과정 수비(Guard)과정의 Drill 모두 상당히 제약을 받고 시작하며 기술또한 나오지않는다. 고로 체육관의 훈련프로그램에 Drill훈련과 밸런스훈련을 착실히 수행하다보면 신체의 밸런스 동안 상당히 증가한다.
이런 과정에서 올바른 관절상태에 대한 공부도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볼수있다.
3. 타스포츠에 비해 재능의 영역이 적은 운동이다.
스포츠뿐만아니라 모든 종목은 재능의 영역이 반드시 존재한다. 신체적 재능이든 정신적 재능이든 노력으로 따라잡기 힘든 재능의 영역이라는 것이 반드시 존재한다. 주짓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약자가(체급이 낮은자) 강자(체급이 높은자)를 이길 수 있는 무술이라지만 분명 주짓수 경기에서도 체급이라는 것이 존재하듯이 신체적 재능(체급,힘 등...)이 존재하며 눈에 보이진 않지만 주짓수 기술은 잘받아들이고 잘사용하는 정신적인 재능도 존재 할 것 이다.
하지만 주짓수는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한 무술이다. 신체적 재능이 존재하긴 하나 그것을 반드시 역이용할 수있는 요소가 존재하고, 주짓수 기술은 재능의 영역이 존재하긴하나, 기술을 열심히 수련하고 자기 기술로 만든자가 결국 그 기술을 습득했다 할 수 있다.
주짓수는 기술을 모르거나 조금의 디테일이라도 놓지면 당하고, 제대로 사용하기 상당히 어렵기때문에 기술은 결국 자기가 얼마나 자기객관화를 통해 수련을 해왔는지로 판가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내가 생각하는 주짓수만의 아주 매력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내생각에 단점의 요소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주짓수의 단점
1. 진입장벽이 꽤나 높다.
내가 말하는 진입장벽은 수련의 시작에 있어서 진입장벽이라는 것이아닌, 흥미를 알아가기 까지의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하는 것이다. 주짓수의 Drill, 컨디셔닝, 기술연습등에서 중요성을 파악하고 이해를 해서 흥미를 얻기까지 시간이 꽤나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짓수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스파링에 있어서 초심자의 경우 평균 1달정도는 꾸준히 수련해야 스파링을 시작 할수있고 또한 그후 스파링의 흥미를 파악하기까지의 시간은 타 스포츠에 비해 괘나 높은 편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초심자시절에 Drill 컨디셔닝이 상당히 신체적밸런스를 잘 구축하고 유연성을 증진해줌에 관심을 가지고 도장을 엻심히 출석했고 주짓수의 재미에 대해서는 알아가는데는 스파링을 시작하고 1,2주정도 시간이 지나서 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해서 도장을 등록했으나 1달을 채우지 못하는 회원이 상당히 많고 흥미를 알지못하고 주짓수를 포기하는 안타까운 비율이 상당히 많다.
2. 위생적 비위가 약한사람에게는 다소 부담될 수 있는 운동이다.
필자의 경우엔 자랑은 아니지만 비위가 상당히 좋은편으로 군복무중 저계급시절 화장실 변기청소를 상당히 잘했었다. 그러나, 남녀불문하고 위생적으로 비위가 다소 약한사람이 존재한다. 아무래도 주짓수는 관절기를 주로이용하는 그래플링 무술인만큼 상대와 상당히 신체를 밀착하고 스파링을 해아하기에 상대의 숨결이 느껴지기도하고, 상대방과 자신의 땀이 섞이기도한다. 위생적으로 비위가 좋지않은 사람들의 경우 상당히 스트레스로 작용할수 있고 거부감을 일으킬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스파링전에 땀을 잘닦고 스파링중에서도 상대가 위생적으로 불쾌해하지 않도록 배려 해가며 진행 해주어야 한다.
확실하게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에는 이정도가 있고 다이어트,부상등에 대해서는 애매한 부분이기에 언급하지 않았다.
1. 주짓수&다이어트에 대한 나의 생각
다이어트는 사실 어원에서도 식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소모 보다는 식단으로 인한 칼로리 제한의 영역이 훨시 중요하다. 그렇기에 주짓수수련의 칼로리소모가 상당히 높은 편이기는 하나, 식단을 잘 조절하지못하고 주짓수수련의 운동강도만으로 다이어트를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무리있는 결정이다.그래서 주짓수 뿐만아니라 운동과 다이어트는 별개라 생각하고(사실 영향이 있지만) 식단을 잘 조절 해주어야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
2. 주짓수와 부상에 대한 나의 생각
운동과 부상에대해서는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이긴하다. 운동인이라면 정말 피하고싶은 부상, 부상은 몸과 마음을 아프게하고 수련을 중단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과 신체적 불편함을 같이 안겨주는 존재다. 주짓수라고 하면 부상에 대한 위험을 상당히 많이 연상하는데, 반은 맞고 반을 틀리다.
배드민턴, 스쿼시, 테니스 등의 주요 부상원인은 무릎관절 부상이다. 경기도중 꾸준히 무릎에 부하가 걸리고 이에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겨 만성적으로 생기는 무릎관절 부상이다. 하지만 주짓수는 수영, 축구와 비슷하게 구조적으로 신체적 밸런스를 유지하며 하는 운동이기에 지속적으로 관절에 부하를 주는 운동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그래플링스파링이라는 종목이기에 상대의 템포와 자신의 템포를 맞춰나가야하기에 상대 템포에 자신의 템포를 맞추지 못할경우 부상을 당할위험이 있다. 또한 관절기를 사용하는 종목인 만큼 과하게 서브미션을 시도할경우 상대방이 부상당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장점은 단점이 될 수 있고 단점또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을 오래오래 두고두고 수련할 가치가 있는 운동 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주짓수를 수련하면서 후회되는 한가지가 있다면, 조금더 주짓수를 일찍 시작할걸 이라는 후회가 남는다.
그렇게 나는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서 주짓수를 사랑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주짓수를 수련해내가고 있다. 이렇게 흥미를 붙여 다니게 격려해주는 관원들 그리고 항상 넓은 마음으로 이끌어주시는 관장님,사범님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올해가 끝나기 전 까지 2달조금 안되는 시간이 남았는데, 그 시간 내로 주짓수의 모든Drill과 Pass,Guard의 기본을 익히고 나의 Pass, Gaurd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주짓수를 아직 접하지 않았거나 열심히 수련하는 사람모두 도장에 가는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 졌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